동무는 대인관계를 인사(人事) 즉, 세상의 일이라 했는데 폐비간신의 장부에서 각각 생긴다. 동무는 타고난 천기와는 달리, 인사는 끊임없이 닦고 길러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
한 예로 어떤 모임에 나갔다고 가정해보자. 사람들이 모이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게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해 모임이 잘 되도록 봉사하는 사람이 있다. 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묵묵히 모임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사람들과 있는 자리가 왠지 어색하고 불편해 자꾸 구석으로 도망쳐서 몇몇 사람하고만 말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다.
태양인의 대인관계는 '사무(事務)'라 부른다. 태양인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모임에 가든 독특한 창의력과 번득이는 순발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모으며 대인관계를 넓혀간다. 설사 처음 나간 모임이라 아는 사람이 없어도 전혀 망설이지 않고 사람을 잘 사귀고 쉽게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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